설정에 관하여

- 문피아에 연재 했던 쥬신 열왕 전기 입니다. 초창기 작품에다 초고없이 마구 써내려 간 글이라
 많이 미흡합니다. 그래도 설정은 좋은 것 같았는데... ㅠ.ㅠ -


쥬신 열왕전기를 읽어 주시는 독자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구요.
독자분께 쪽지를 받았답니다. (양해를 구하지 않았으니 아이디는 밝히지 않을께요.) 우선 쪽지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코멘트로 적지 않으시고 쪽지로 보내신 것은 그만큼 작가를 생각해 주신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동~~~~)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와 비교해서 몇 가지 의견을 말씀 하셨기에 답변겸 제 소설의 전반적인 설정자료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는 1권 중간정도 뿐이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우혁님의 소설도 그렇고 제 소설도 그렇고 기본적인 바탕은 중국의 산해경과 환단고기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정사로 인정받고 있는 역사서도 아니며 심지어는 국수주의 사학자들이 만든 짝퉁역사서 정도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일제강정기에 만들어진 역사서 이다 보니 국수주의적인 색체가 강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일단 환단고기에 관한 이야기는 접고 산해경에 관한 이야기만 조금 하겠습니다.

헌원, 치우천왕, 서왕모, 염제 모두 산해경에 나오는 인물들이랍니다. 염제신농은 농사기술을 전했다는것이 주요 부분이긴 하지만 그 뿐 아니라 의술을 인간에게 전수했다고 전해진답니다.

산해경은 중국 신화의 보고라고들 합니다. 산해경에는 동이계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지요. 그래서인지 중국의 신화를 동이계와 화하계의 대립구도로 보는 학자들이 꽤 된답니다. 아마도 환단고기역시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산해경 내에서의 집권 시기를 보자면 우선 동이계 신으로 알려져 있는 염제가 먼저 입니다. 염제의 딸내미가 죽고 우환이 겹치면서 염제가 시름시름 앓게 되고 그때 황제가 염제를 몰아내고 집권 합니다. 이에 격분한 치우가 황제와 전쟁을 벌이고 승승장구 하지요.
하지만 결국 탁록에서 대패하여 물러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탁록대전' 입니다.

그리고 탁록대전 이후 동이계가 물러나고 중원의 힘은 전적으로 화하계가 가지게 됩니다.

원래 신화라는 것은 실제 역사의 바탕이에서 만들어 진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학자들 사이에는 화하계인 한족이 중원을 접수하기 이전의 중원은 우리 동이계인 배달민족의 것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자역시 동이계일 것이다.라 말하는 학자도 있더군요.

각설하고....

비록 앞부분만 읽었지만 우혁님 소설에서 황제는 모략가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원전에서 황제는 얼굴이 넷이 있어 사방을 다스리는 그야 말로 최고의 신입니다.

신선들의 신이라고 하지요.

결국 스토리라인은 우혁님 소설보다는 제 소설의 분위기가 원전과 가깝다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 소설 역시 산해경의 기본 틀만을 배꼈을 뿐 전적으로 새로운 창작물입니다.

산해경은 어디까지나 중국인 중심으로 쓴 신화이야기 이니까요.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엔 그 정도 되는 신화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 군요.

제 소설 안에는 산해경 뿐 아니라 삼국사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심지어는 홍길동전까지 비빔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우혁님 소설에서는 이랬는데.. 라든가 산해경에서는 이랬는데...라든가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쥬신 열왕전기 속의 세계관은 작가 외인의 몫이랍니다.

한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몇 분의 작가 분들이 시도하셨으나 그다지 이슈가 되지 못했다 합니다.

해서 아는 작가분들께서 제게 무리한 도전을 하는 것 같다. 라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소설을 쓰면서 그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우습게도 우리역사의 신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자니 서양 판타지 보다 훨씬 어색하고 어려운 내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우리가 서양판타지와 그 세계관에 익숙해 있었기때문인것 같습니다.

해서 저는 가능하면 기존 서양판타지의 기본틀을 바닥에 깔고 갈려 합니다. 서양의 환상문학을 많이 접한 독자분들께서 큰 갭을 느끼지 않도록 말입니다.

노예제도 라든가 영지제도, 귀족제도 이런 것들 포함될 것 입니다.

아마도 이 글은 출판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 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는 출판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합니다. 즉, 안팔리는 책이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글이기에 욕심을 내어 봅니다.

딸리는 필력으로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는 외인을 어여삐 보셔서
언제나 격려 해 주시고 또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한 번 가차없이 쪽지, 코멘트 남겨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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